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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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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 입문 · 5편

EQH와 EQL — 같은 높이에 고인 유동성

6분 · SMC · 유동성

쉬운 말로

가격이 같은 높이에서 두 번, 세 번 막히면 사람들은 그 선을 기억합니다. “여기가 천장이구나”, “여기가 바닥이구나”. 그리고 그 선 바로 너머에 주문을 걸어 둡니다.

  • 바닥 아래에는 산 사람들의 손절 주문(팔기)이 모입니다.
  • 천장 위에는 판 사람들의 손절과 “넘으면 사겠다”는 돌파 주문(사기)이 모입니다.

같은 높이의 천장을 EQH(Equal Highs), 같은 높이의 바닥을 EQL(Equal Lows)이라 부릅니다. 주문이 고여 있는 자리라서, 가격이 한 번쯤 그 선을 넘어 “쓸고 가는” 일이 자주 보입니다.

개념

유동성 — 주문이 고인 곳

1편에서 본 것처럼 큰손은 큰 주문을 채울 상대가 필요합니다. 많이 사려면 많이 파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바닥 아래에 몰린 손절 주문은 바로 그 “파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SMC에서는 같은 높이의 고점·저점을 유동성(주문이 고인 곳)으로 봅니다.

EQH와 EQL

  • EQH — 앞 고점과 거의 같은 높이에서 다시 고점이 선 것. 그 위에 주문이 고입니다.
  • EQL — 앞 저점과 거의 같은 높이에서 다시 저점이 선 것. 그 아래에 주문이 고입니다.

“거의 같은”이 중요합니다. 0.01 USDT까지 같은 일은 드뭅니다. 그래서 얼마나 가까우면 같다고 볼지 기준이 필요하고, 우리 차트는 그 기준을 그 무렵 봉의 평균 움직임(ATR)에 맞춥니다(아래 「우리 차트에서」).

BTC/USDT · 4시간봉 · 2025년 8월 ~ 10월

실제 비트코인 4시간봉(2025년 8~10월, 날짜는 차트 축과 같은 한국 시간)에 EQH·EQL을 켠 모습입니다.

  • EQL — 8월 30일 09시 저점 107,350.10 USDT와 9월 1일 13시 저점 107,255 USDT. 차는 95.10 USDT로, 그때의 기준(105.90 USDT) 안이라 같은 바닥으로 묶였습니다.
  • EQH — 9월 18일 09시 고점 117,896 USDT와 9월 19일 01시 고점 117,900 USDT. 차는 단 4 USDT입니다.

그 뒤 두 자리 모두 쓸렸습니다. 10월 2일 01시 봉은 꼬리로 같은 천장(117,900 USDT)을 넘었다가 117,439.53 USDT에 닫혔고, 바로 다음 봉이 118,594.99 USDT에 닫히며 위로 돌파했습니다. 가격은 10월 7일 126,199.63 USDT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10월 11일 05시 봉은 같은 바닥(107,255 USDT) 아래 102,000 USDT까지 꼬리를 뻗었다가 같은 봉 안에서 112,774.50 USDT에 닫혔습니다.

비유로

댐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높이의 둑이 오래 버틸수록 그 뒤에 물이 많이 고입니다. 둑이 터지면 고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 같은 높이에서 여러 번 막힐수록 그 너머의 주문(물)은 더 많이 고입니다.
  • 가격이 그 선을 넘으면 손절과 돌파 주문이 한꺼번에 체결됩니다 — 그래서 선을 넘는 순간 움직임이 크고 빠른 일이 많습니다.
  • 물을 다 쏟고 나면 둑 너머에 남은 힘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쓸고 간 뒤 곧바로 되돌아오는 움직임이 그런 경우입니다.

실무에서

쓸고 가기(스윕)

같은 바닥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 위로 돌아오는 것을 쓸고 가기(liquidity sweep)라고 합니다. 손절 주문을 체결시켜 유동성을 얻은 뒤 방향을 바꾸는 모습으로 해석합니다.

BTC/USDT · 1시간봉 · 2025년 9월

1시간봉(2025년 9월 21~30일)입니다. 9월 23일 12시 111,478 USDT, 24일 05시 111,458.73 USDT, 25일 16시 111,450.42 USDT — 저점 셋이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의 차 27.58 USDT 안에서 같은 높이에 섰고, 차트는 이를 두 개의 EQL 점선(첫째–둘째, 둘째–셋째)으로 잇습니다.

9월 25일 20시 종가가 그 아래(111,348 USDT)로 내려섰고, 가격은 26일 20시 108,620.07 USDT까지 밀렸습니다. 같은 바닥보다 약 2.5% 아래입니다. 그리고 29일 07시 종가가 다시 같은 바닥 위(111,938.51 USDT)로 올라섰고, 30일 08시에는 114,311.96 USDT였습니다.

SMC를 쓰는 사람들이 보는 순서

  1. EQH·EQL이 어디 있는지 표시해 둡니다 — 가격이 “끌려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2. 가격이 그 선을 넘을 때 종가가 너머에 머무는지, 꼬리만 넘고 돌아오는지 봅니다.
  3. 꼬리만 넘고 돌아왔다면 쓸고 가기일 수 있고, 종가로 넘어 이어진다면 진짜 돌파일 수 있습니다. 둘 중 무엇인지는 그 뒤의 구조(2편의 BOS·CHoCH)로 확인합니다.

심화 · 응용

돌파인가, 쓸고 가기인가

위 4시간봉의 두 자리는 다르게 끝났습니다. 같은 천장(117,900 USDT)은 종가로 넘은 뒤 가격이 계속 올랐고(돌파), 같은 바닥(107,255 USDT)은 꼬리만 깊게 내려갔다가 같은 봉 안에서 돌아왔습니다(쓸고 가기). 모양은 같아도 결과는 다릅니다. EQH·EQL은 “여기서 반드시 뒤집힌다”가 아니라 “여기에 주문이 고여 있다”는 표시입니다.

큰 사건은 따로 본다

10월 10~11일의 급락은 뉴스로 시작된 큰 사건이었습니다. 같은 바닥만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손절이 몰린 선 아래로 꼬리가 길게 뻗었다가 돌아오는 모양은 쓸고 가기의 전형적인 꼴이라 함께 보여 드렸습니다.

다른 도구와 겹쳐 보기

  • 같은 바닥이 6편에서 볼 디스카운트 쪽(범위의 아래 절반)에 있으면, 쓸고 간 뒤의 반등을 더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 쓸고 간 뒤 생긴 FVG(3편)·오더블록(4편)은 되돌림이 멈출 수 있는 후보로 함께 봅니다.
  • 봉이 짧을수록(1분·5분) EQH·EQL이 많이 서고 그만큼 가볍습니다. 4시간봉·일봉에서 선 것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보는 선입니다.

우리 차트에서

켜는 법

차트 탭 › SMC 단추 › 덧붙이기 › EQH · EQL(동일 고점·저점)을 체크합니다. 구조(「큰 구조」 또는 「큰 + 작은 구조」)가 켜져 있어야 그려집니다 — 구조가 끔이면 체크가 흐려지고 그리지 않지만, 고른 체크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꺼져 있습니다(처음 켜진 덧붙이기는 FVG와 오더블록).

우리 구현의 사실

  • EQH·EQL의 고점·저점은 큰 구조(50봉)와 따로, 3봉으로 정합니다 — 어떤 봉의 고가가 그 뒤 3봉의 고가보다 모두 높으면 고점입니다(저점은 반대). 고점과 저점은 번갈아 서고, 3봉이 지나야 확정됩니다.
  • 새 고점이 확정되면 바로 앞 고점과 견줍니다. 차가 0.1 × ATR(14)(새 고점 봉의 값) 이하면 EQH입니다. 저점도 같은 방식으로 EQL입니다.
  • ATR(14)는 봉의 참 범위(고가 − 저가, 앞 종가와의 갭 포함)를 14봉으로 평균한 값(와일더 방식)입니다. ATR을 셀 봉이 모자라면 세우지 않습니다.
  • EQH·EQL 각각 최근 3개까지 그립니다.
  • 두 고점(저점)을 잇는 짧은 점선입니다. EQH는 빨강·글은 위, EQL은 초록·글은 아래 — 캔들 색과 같습니다. 선이 글보다 짧으면 글은 감춥니다(선은 남습니다).
  • 선을 넘었는지(쓸렸는지)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 넘어도 지우지 않고 최근 3개가 그대로 남습니다.
  • 지금 만들어지는 마지막 봉은 빼고, 차트가 받은 봉(바이낸스 500개) 안에서만 셉니다. 그래서 받은 봉의 시작이 다르면 같은 자리라도 구조 이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위 4시간봉의 10월 2일 돌파는 이 차트에서 CHoCH ↑, 2편 차트에서는 BOS ↑로 섭니다.

다음 글은 범위의 비싼 쪽과 싼 쪽, 프리미엄과 디스카운트입니다.

이 글은 학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